부딪혀보기도 전에 앞 일이 눈에 보여버리는

그런 시시한 사랑을 꽤나 오래 계속해 왔네요

가슴 속 아픔을 내버려둔 채 다른 상처로 감춰보지만

간단히 들켜버리고 말아요 어디로인지 새어나가고 말아요


손을 잡는 정도로 좋아요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 괜찮아요

그것조차 위태로우니까 소중한 사람은 친구 정도가 좋아요


기대지 않았다면 곁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? 신경쓰지 않았더라면 말이에요

헤어진 지금에 와서야 그런 건 무리였다고 깨달아요

비웃음당하고 바보취급을 당하고, 그래도 미워할 수 없다니

자신만을 탓하다니 언제까지고 저는 한심한 사람이네요


손을 잡는 정도로 좋아요 나란히 서서 걷는 것만으로 괜찮아요

그것조차 위태로우니까 소중한 사람은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


잊혀질 때쯤 다시 만나게 된다면

사이좋게 지내줘요


손을 잡는 정도로 좋아요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 괜찮아요

그것조차 위태로우니까 소중한 사람은 지켜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 


손을 잡는 정도로 좋아요 나란히 걷는 것만으로 괜찮아요

그것조차 위태로우니까 소중한 사람은 친구 정도가 좋아요


친구 정도가 딱 좋아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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