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우성
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너를 낫게 할 거야
그 사람을 먹으렴 몸에 좋을 거야 맑은 날씨를 삼키는 거지
검은색 라디에이터가 떠올랐다 검게 타 재가 돼야지
자 이제 눈을 감은 채로 물을 그려 봐
열차를 타고 강 위를 달린다 나는 어둠인가 열차가 뚝
떨어진다 물속으로 물을 따라 흐르지 못하고 가라앉으면서
나는 어떻게 될지
어리석은 짐승이구나
자 마셔 봐 맑게
물속에서 녹으면 물이 되지
계속 노래를 부른다 내가 흘러가는 걸 모르고
춤을 추자 건강해질 거니까 춤은 우리를 확인시키니까 움직일 수 있다고
죽을 수 있다고
빛처럼 계속 노래를 부른다 소리일까 나는 그랬을까
추상적이지 나라는 건 노래라는 건
추울 것 같아 입을 맞추려고 숨을 크게 들이마셔서
그저 아침의 이미지랑